"코미디언 점수 매긴다"SBS 이색시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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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3면

SBS가 시청률 부진을 이유로 한동안 중단했던 코미디 프로를 부활한다. 2일 첫 방영하는 SBS '코미디 살리기' (저녁6시45분). SBS에서 코미디는 버라이어티쇼.시트콤이 오락프로의 '주력부대' 가 되면서 슬그머니 사라져버렸다.

가장 눈에 띄는 건 진행방식. '못 웃기면 출연정지' 다. 10여팀이 출연해 준비한 개그를 펼친다.

방청객으로 참석하는 PC통신 동호인이 매긴 점수와 코미디언 김학래.SBS 윤인섭 책임프로듀서 등 고정 심사위원 3명이 매긴 점수를 합해 다음주 출연 여부를 결정한다.

해서 출연진의 각오도 남다르다. 임하룡.김미화.최양락 등 코미디언 17명은 각오를 다지려고 해병대에 입소해 유격훈련까지 받았을 정도. 감도경PD는 "1주일씩 밤을 새며 연습하는 팀도 있다" 고 귀띔한다.

'코미디 살리기' 가 제목에 걸맞게 내용을 채워갈지 기대된다.

백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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