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 훼미리아파트 사이버라이프시스템 설치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1면

고속 정보통신 시스템과 연계된 첨단 아파트 무인경비시스템이 등장하게 된다.

범아종합경비시스템은 최근 서울 송파구 훼미리 아파트에 사이버 라이프 시스템 (CLS) 으로 불리는 정보.경비 시스템을 개발해 설치키로 했다.

CLS는 고속 인터넷을 기반으로 아파트 단지별 홈페이지를 제작, 이를 통해 아파트 시세.주변 상가.행정기관 안내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한편 각 가정별로도 홈 페이지를 꾸밀 수 있도록 했다.

아파트 단지 사이트에는 노인정 모임.조기축구회.부녀회 공간 등도 꾸며 소집단 활동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또 중앙관제소에서 통제하는 SOK (Security OK) 경비망을 통해 단지내 외부인의 출입을 관리하고 어린이 놀이터.지하 주차장을 비롯한 단지 곳곳을 폐쇄회로 TV를 통해 감시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화재 등 비상 사태 발생시에는 각 가정에 설치된 센서를 통해 경비 요원이 즉각 출동할 수 있도록 하며 119, 112 시스템과도 연결되도록 하고 있다.

회사측은 "4천 가구 규모의 훼밀리 아파트 단지에 CLS를 설치하는데 소요되는 비용은 가구당 60만~65만원으로 총 26억원" 이라고 밝히고 "생활에 편리할뿐 아니라 경비원 숫자도 종전의 10분의 1로 줄어 드는 등 장기적으로는 오히려 관리비 부담까지 덜수 있을것" 이라고 말했다.

염태정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