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네디 2세 부부 비행기 추락실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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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뉴욕 = 신중돈 특파원]존 F 케네디 전 미국 대통령의 외아들 존 F 케네디 2세 (38) 부부가 16일 밤 (현지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해안에서 경비행기 추락사고로 실종됐다.

미 해안경비대는 케네디 2세가 직접 조종하던 파이퍼 경비행기가 이날 오후 8시45분 뉴저지 부근 캘드웰의 에섹스 공항을 출발, 오후 10시쯤 보스턴 인근 휴양지 마서스 비녀드에 도착할 예정이었으나 마서스 비녀드 수㎞ 상공에서 접촉이 끊겼다고 전했다.

경비행기에는 케네디 2세와 부인 캐럴린 베셋 (33) , 처형인 로런 베셋 (34) 이 타고 있었으며 이들은 모두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케네디가 (家) 는 흉탄에 숨진 케네디 대통령 형제를 비롯, 일곱번째 비운을 맞게 됐다.

사고해역에선 비행기 좌석의 머리받침과 양탄자, 로런 베셋의 이름이 적힌 여행용 가방 등이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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