高 연봉, 매력적인 외모부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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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생긴 남자나 예쁜 여자는 머리가 좋은 사람보다 더 많은 연봉을 받는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29일 ‘경제학 편지(Economics Letters)’에 발표된 미국 예일대 제이슨 플레처 교수팀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매력적인 외모를 가진 사람의 연봉이 평범한 외모의 사람보다 평균 5~10% 가량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젊은 남녀 4000명에게 스스로 자신의 매력 점수를 매기게 한 뒤 이들의 지능지수(IQ)를 테스트하고 연봉을 조사한 결과, 잘생기거나 예쁜 외모를 가진 남녀일수록 평범한 외모의 사람보다 더 많은 연봉을 받는다는 것.

이에 연구진은 “잘 생긴 사람은 실력보다 더 자신감 있어 보이며, 임금 인상을 요구할 때도 당당한 인상을 심어주기 때문으로 해석된다”고 설명했다.

실제 연구 참여자 중 스스로의 외모를 매력적이라고 평가한 사람은 7%, 자신이 평균 이하의 외모라고 평가한 사람은 8%로 나타났다.

플레처 교수는 “잘생기거나 예쁜 외모는 연봉에 아주 심한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며 “외모가 평범한 사람들의 경우 IQ가 14점 올라갈 때마다 연봉이 3~6% 인상되는데 보통 사람이 미인 혹은 미남 수준의 연봉을 받으려면 현재의 IQ보다 1.4배 이상 높아져야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정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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