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중앙특허기술상 대상에 '휴대전지용 핵심물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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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중앙일보와 특허청이 공동 주관하는 중앙특허기술상 2분기 시상식이 9일 오전 11시30분 중앙일보 대회의실에서 이제훈 (李濟薰) 중앙일보 부사장.오강현 (吳剛鉉) 특허청장 등 관계자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시상식에서 대상인 세종대왕상은 '리튬코발트 산화물의 제법' 을 특허낸 선양국 (宣良國.삼성종합기술원) 박사가, 충무공상은 '개선된 캔 뚜껑' 을 개발한 조성호 (趙星鎬.봉정산업) 사장이 받았다.

또 지석양상은 '사이클로스포린A 함유 조성물 및 그의 제조방법' 으로 김현수 (金賢洙.유한양행) 씨 팀이, 정약용상은 '전동 보조키' 디자인으로 이성권 (李聖權.신정기연) 씨가 수상했다.

[2분기 대상 선양국씨]

"세계 최고라는 일본의 소니 것보다 성능이 뛰어난 전지를 개발했다는 데 보람을 느낍니다. " 중앙특허기술상 2분기 대상 (세종대왕상) 을 수상한 삼성종합기술원 선양국 (40) 박사는 '양극활물질' 이라는 리튬이차전지의 핵심물질을 개발한 주역.

리튬이차전지는 휴대전화나 노트북의 전원으로 사용되는 휴대전지로 지난해 세계시장 규모가 4천5백억원으로 매년 규모가 50%씩 늘어나는 초고속 성장 제품이다.

자체 시험 결과 그가 개발한 양극활물질로 만들어진 전지는 소니 제품보다 충전용량 감소율이 10% 정도나 적었다. 이는 그만큼 오래 쓸 수 있다는 뜻.

"한국이 뒤늦게야 이차전지 (휴대전지) 개발에 뛰어들었지만 머지않아 세계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일본에 기술적으로 근접하리라고 생각합니다. " 신소재 관련 30여건의 특허를 출원.등록한 그는 이 분야에서도 곧 세계 일등 기술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김창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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