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업계 여름 비수기 "이젠 옛말"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8면

화장품 업계에서 여름은 비수기다. 아무래도 화장을 하면 더워서 그런지 여름에는 자외선 관련 제품이나 여름철 색조제품이 고작이다.

그런데 올 여름은 좀 다르다. 화장품 업계에서 비수기 극복을 위한 아이디어가 속출하면서 여름 신제품이 많이 나오고 있다.

애경산업 관계자는 "피지 (皮脂) 과잉 분비나 모공 확장 등 여름에 특히 고민이 되는 문제는 여름철 전용 제품으로 해결하려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며 "이에 따라 화장품 업계에서도 여름용 제품을 활발하게 출시하고 있다" 고 말했다.

◇ 다양해진 여름 전용 화장수 = 사용감이 산뜻하고 보습 효과가 뛰어난 여름용 화장수가 잇따라 나오고 있다. 모공 관리.화이트닝.피지 조절.각질 제거 등의 기능을 첨가한게 특징.

화이트닝 제품으로는 ▶태평양의 라네즈 화이트 이펙트 콤플렉스 ▶애경의 마리끌레르 퓨어 화이트 시리즈 ▶나드리의 클리어 메신져 ▶피어리스의 드방세 클리어 비타 화이트업 세럼 ▶쥬리아의 아일렛 파워C화이트 등이 있다.

피지 조절 제품으로는 ▶태평양의 프레시 컨트롤 시리즈 ▶애경의 모공관리 화장품 B&F ▶나드리의 세범프리 ▶피어리스의 인스케어 베이직 세범 크리어팩 등이 나왔다.

◇ 여드름 화장품 강화 = 여름이면 피지 분비가 활성화돼 여드름이 많아진다는 점에 착안해 여드름 화장품을 강화하는 추세다. 애경의 에이 솔루션을 비롯해 ▶피어리스의 드방세 닥터A ▶한국화장품의 칼리 노 프라블럼 ▶코리아나의 엔시아 스폿 클리어 키트 등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 복합 기능 신제품 = 올 여름을 겨냥해 나온 신제품들의 특징은 여러 기능을 합친 다목적 화장품이 많다는 점이다. 태평양의 라네즈 리퀴드팩트는 파운데이션과 파우더의 기능을 갖췄다. 또 ▶애경의 마리끌레르 퓨어 화이트 프로텍터 에멀젼 (미백로션+자외선 차단+메이크업 베이스) ▶한국화장품의 칼리 워터드롭 (에센스+크림) →피어리스의 드방세 클리어 비타 화이트 (화이트닝+각질 제거) 등이 대표적이다.

고현곤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