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편히 車사는 인터넷 차량경매시대 열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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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9면

집에 앉아서 차를 살 수 있는 인터넷 차량경매 시대가 열렸다. 지난달부터 국내 한 중고차 정보업체가 사이버 중고차경매를 시작한데 이어 대우자동차가 7월부터 자동차메이커로는 처음으로 인터넷 경매에 뛰어들었다.

인터넷 경매는 상대적으로 값이 싼데다 경매에 앞서 품질도 검증되기 때문에 앞으로 시장규모가 커질 전망이다.

대우자동차는 (주) 인터넷경매와 제휴, 8일부터 인터넷경매를 통해 신차 판매를 시작했다. 대우는 인터넷경매센터 개장을 기념해 우선 마티즈 1대를 경매 시작가 1천원에 내놓고 12일까지 경매를 진행한다.

대상 차량은 쇼룸전시차량.고객시승차량.이벤트사용차량.재고차량 등으로 이들은 정상가 보다 파격적인 할인가격으로 구매가 가능하다.

㈜인터넷경매의 웹사이트 (http://www.auction.co.kr)에 들어가면 경매에 참가할 수 있다. 참가 희망자는 회원ID를 부여받은 후 경매에 참가, 값을 제시하면 그중 최고가를 제시한 회원이 낙찰받게 된다.

경매 종류도 다양하다. ▶정해진 수량의 차량을 일정기간 일정가격에 파는 '한정판매' ▶경매 차량.기간을 미리 알려주는 '예고경매' ▶예고없이 진행되는 '돌발경매' ▶경매시작가를 정해놓고 판매자와 구입자가 서로 채팅을 통해 값을 정하는 '채팅경매' 등이 있다.

한편 중고차 사이버 경매도 지난달말 국내에 첫 도입됐다. 중고차정보제공업체인 오토마트가 인터넷 홈페이지 (http://www.automart.co.kr) 를 통해 사이버 중고차경매 프로그램을 가동한 것.

1주일에 한번씩 월 4회 진행되는 중고차 사이버 거래는 매주 월.화요일에 매물의 자세한 내용을 소개한 뒤 수.목.금요일 3일간 응찰을 받아 토요일에 최고가격을 제시한 사람에 낙찰된다.

경매시장에 차를 내놓으면 매도 수수료 2만원을 경매참여자는 참가비 1만원을 내면된다. 낙찰됐을 경우에는 낙찰수수료 4만원이 추가된다. 명의이전과 서류준비 등록대행을 희망하면 1만원의 수수료를 받고 대행해 준다.

서익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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