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언론자유 세계 50위'- 美 프리덤하우스 보고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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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세계적 인권단체인 미국의 '프리덤하우스' 가 한국의 언론자유 수준을 세계 1백86개국 중 50위로 평가했다.

프리덤하우스가 최근 인터넷을 통해 발표한 '99년 세계 언론자유보고서' 에 따르면 한국은 28점을 받아 헝가리.이스라엘.남아프리카공화국 등과 함께 공동 50위를 기록했다.

프리덤하우스는 세계 각국의 언론자유를 계량화해 0~30점은 '자유국가' , 31~60점은 '부분 자유국가' , 61~1백점은 '비자유국가' 로 구분했다.

북한은 1백점을 받아 아프가니스탄과 함께 최하위였다.

이 단체는 보고서에서 "한국은 개혁적 성향의 김대중 (金大中) 대통령이 취임한 후에도 언론의 자유를 충분히 누리지 못하고 있다" 며 "주요 신문들은 과거 공보처가 매일 전화를 걸어 특정 제목과 기사 게재를 요청할 때보다 더욱 교묘한 방식으로 간접적 압력을 받고 있다" 고 지적했다.

이번 조사에선 노르웨이가 5점으로 수위를 기록했으며 뉴질랜드.스위스 8점, 벨기에.덴마크 9점 등으로 나타났다.

김정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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