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진호 첫패…데블레이스전 4실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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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0면

조진호 (보스턴 레드삭스) 는 부진했고 김병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은 불운했다.

조는 2일 (이하 한국시간) 보스턴 펜웨이파크에서 벌어진 탬파베이 데블레이스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3과 3분의2이닝 동안 홈런 한개를 포함한 8개의 안타를 내주며 4실점, 3승 도전에 실패했다. 레드삭스는 데블레이스에 3 - 12로 대패, 조는 4경기 출장만에 처음 패전투수가 됐다.

최고구속 1백50㎞에 육박하던 직구가 1백43㎞에 그쳤고 슬라이더와 커브가 밋밋하게 들어와 4회까지 매회 첫 타자에게 안타를 허용하며 불안한 양상을 보였다.

특히 조는 4회초 1사1루에서 미구엘 카이로에게 좌월 투런홈런을 얻어맞아 지난해 데뷔 이후 8경기 연속 피홈런을 기록했다. 조는 4회초 호세 칸세코에게 볼넷을 내준 뒤 1 - 4로 뒤진 상황에서 존 와스딘으로 교체됐고 방어율은 3.50에서 4.57로 높아졌다.

*** 김병현도 구원실패

한편 김병현은 시너지필드에서 벌어진 신시내티 레즈와의 원정경기에서 끝내기 2루타를 허용했다. 1 - 1로 비긴 연장 10회말 1사2루에서 좌완 댄 플리색에 이어 등판한 김은 마크 루이스에게 1백30㎞짜리 바깥쪽 높은 커브를 던져 우익수 플라이성 타구를 유도했으나 우익수 토니 워맥이 뒤늦게 다이빙 캐치를 시도하다 뒤로 빠뜨려 구원에 실패했다.

심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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