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라전쟁 통해 본 미국 현대사-CTN, 콜라경쟁사 방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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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1면

콜라. 그 앞에선 국경도, 종교도, 이념도 무색하다. 그런 점에서 콜라의 성장사에는 미국의 단면이 담겨 있기도 하다. 다큐전문 케이블 CTN (CH29) 은 2일 밤11시 코카콜라와 펩시콜라의 경쟁사를 통해 미국의 현대사를 짚어 보는 '콜라 전쟁' 을 방영한다.

콜라는 남북전쟁 직후 제약회사를 운영하던 존 펨버튼에 의해 처음 만들어졌다. 몇 년 뒤 헐값에 이를 사들인 캔들러에 의해 음료왕국으로 성장하게 된다.

이에 비해 소화불량과 위궤양을 치료한다는 뜻이 담긴 펩시는 1893년이 돼서야 첫선을 보인다.

이후 두 회사는 1.2차 세계대전을 겪으면서 '펀치' 를 주고 받는다. 펩시는 전쟁으로 인한 설탕값 폭등으로 파산 직전에 이르기도 하고, 코카는 제조공장을 전방으로 보내 '전쟁 영웅' 이 되기도 했다. 철저한 보안 속에 애틀랜타 트러스트 컴퍼니 은행 지하에 있는 코카콜라의 비밀성분 얘기도 담는다.

백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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