댄스듀오 前멤버등 행인폭행사건 증거불충분 재수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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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28일 행인에게 흉기를 휘둘러 중상을 입힌 혐의로 댄스듀오 전 멤버 崔모 (17) 군 등 캐나다.미국 국적의 10대 6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었으나 증거가 충분하지 않아 재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이들이 지난 27일 오전 5시쯤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서 金모 (29) 씨와 시비가 붙자 金씨를 때리고 흉기로 등을 찌른 혐의를 적용, 구속영장을 신청키로 했었다.

그러나 목격자 확보가 제대로 되지 않아 흉기를 휘두른 당사자가 구별되지 않고 있으며, 피해자측이 건네준 흉기에 지문과 혈흔이 발견되지 않아 관련자들로 부터 진술을 다시 받고 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은 당초 피해자를 金모 (29) 씨가 아닌 朴씨로, 직업도 인근 술집종업원이 아닌 회사원으로 밝혔었다.

한편 피의자 崔군 등은 변호인을 통해 경찰에 "술집 종업원 5~6명이 몰려와 폭행을 한 뒤 느닷없이 흉기를 내밀며 '누구 것이냐' 고 물어 어리둥절 했다" 고 진술했다.

이상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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