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선학원 분쟁끝내…동질성회복 노력등 합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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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5면

갈라설 위기로까지 치닫던 대한불교조계종과 재단법인 선학원의 분쟁이 종식됐다. 조계종 법인대책특위와 선학원 현안대책실무위는 22일 조계종 중앙종회회의실에서 회의를 갖고 조계종 - 선학원 관계정립을 위한 공동합의문에 합의했다.

이 합의문은 ▶조계종과 선학원은 한뿌리임을 공감, 동질성 회복을 위해 갈등을 완전히 종식하고 ▶선학원 정관에 '조계종 종지.종통을 봉대한다' 는 조항을 삽입하고 조계종은 선학원의 인사권, 재산권, 운영.관리권등 일체의 권한을 침해하지 않는다고 밝히고 있다.

선학원은 한국불교를 일본불교에 종속시키려는 일제의 기도에 맞서 선승들이 1921년 설립한 단체. 1962년 조계종이 통합종단으로 출범하며 선학원은 종단 소속이 됐으나 사찰만은 재단법인 선학원으로 등록했고 78년 조계종에서 분리하기 위해 정관을 개정하면서 양측은 심한 갈등과 대립, 분종의 위기로까지 치달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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