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윔블던테니스] 베커, 키퍼 완파 3회전 진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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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1면

윔블던 테니스대회에 무명 선수들의 약진이 거세다. 여자 단식 1회전에서 세계 1위 마르티나 힝기스 (스위스)가 탈락한 데 이어 25일 (한국시간) 영국 런던에서 벌어진 2회전에서는 7번 시드 아란차 산체스 비카리오 (스페인)가 무명 리자 레이먼드 (미국)에게 0 - 2로 졌다.

또 16번 시드 나타샤 즈베레바 (벨로루시) 도 무명의 타티아나 파노바 (러시아)에게 0 - 2로 완패, 탈락했다.

남자단식 2회전에서는 2년 만에 그랜드슬램 대회에 참가한 '백전 노장' 보리스 베커 (31.독일)가 15번 시드 니콜라스 키퍼 (독일) 를 3 - 0으로 완파, 3회전에 진출했다.

이날 경기에는 찜통같은 불볕더위에도 불구하고 4만3백12명의 대회 사상 최대 관중이 몰려와 베커의 인기가 식지 않았음을 보여줬다.

올해 프랑스오픈에 이어 윔블던 우승을 노리는 4번 시드 앤드리 애거시 (미국) 도 길레르모 카나스 (아르헨티나.랭킹 71위) 를 3 - 0으로 완파, 3회전에 합류했다.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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