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프런티어] 첨단 무선투자기기 확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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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5면

주식투자는 하고 싶은데 바빠서 못한다는 것은 이제 옛말이 됐다. 증권사 지점이 없는 곳에서도 현재 주가를 확인하고 주문을 낼 수 있는 서비스가 속속 개발되고 있기 때문. 무선주식단말기.핸드폰 등이 그것이다.

아직까지 개발 초기 단계여서 불편한 점이 있고, 약간의 이용료 부담이 있긴 하지만 과거에 비해선 상당히 편리해졌다.

에어미디어사에서 개발한 무선주식단말기는 올들어 직장인.자영업자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해 12월 처음 서비스를 시작한 이래 6월중순까지 2만8천명이나 되는 회원을 확보한 것. 전자수첩 만한 크기의 무선 단말기를 이용하면 이동중에도 증권 정보 조회.주문.주문내역 확인 등을 모두 할 수 있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려는 투자자들은 대우.LG.세종.신한.한양증권 등 5개 증권사 지점에 가서 이용신청서를 내고 단말기를 사면 된다. 단말기 한대 가격은 13만2천원이고 가입비는 5만원이다.

증권사에 따라서 일정 금액 이상을 거래하는 고객에게는 단말기를 무료로 주기도 한다. 기본요금은 한달에 2만원이고 한번 조회를 할 때마다 20원씩 요금이 붙는다.

대우.LG.대신증권 등은 핸드폰을 이용하는 고객들에게 무선 단말기와 비슷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핸드폰에 내장된 장치를 이용해서 해당 증권사의 인터넷 홈페이지에 접속하는 방식이다.

컴퓨터가 없는 가정에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웹TV 서비스도 현재 각 증권사들이 개발중에 있으며 다음달부터 이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TV에 별도의 장치를 설치한뒤 케이블TV나 전화선을 이용해서 인터넷에 연결하는 방식이다.

주정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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