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호세 이틀연속 만루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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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8면

통산 1만호 홈런, 한 경기 좌.우타석 홈런, 2경기 연속 만루홈런….

메이저리그 올스타 출신 호세 (롯데)가 홈런 진기록을 양산하고 있다.

지난 20일 한화 한용덕을 상대로 만루홈런을 날렸던 호세는 21일 한화와의 사직경기에서 다시 만루홈런을 터뜨려 국내 프로야구 최초로 이틀 연속 만루홈런이라는 진기록을 세웠다.

호세는 4 - 1로 앞선 8회말 주자를 가득 채워놓고 한화 임창식의 2구를 통타, 1백20m짜리 우월 홈런을 기록했다.

호세는 이날 4타수 3안타에 5타점을 더해 65타점을 기록, 이승엽 (삼성.64점) 을 제치고 타점 1위에도 올랐다.

호세는 5월 9일 사직 해태전에서 최상덕에게 국내 1만호 홈런을 날렸고 같은달 29일 전주 쌍방울전에서는 유현승.오상민에게 한 경기 좌.우타석 홈런을 기록했다.

롯데는 한화를 8 - 1로 꺾고 4연승과 홈 8연승을 질주했다.

인천경기에서는 현대가 2 - 1로 앞서던 7회초 LG가 1점을 얻고 계속된 1사 2, 3루에서 폭우로 일시정지 게임이 선언됐다.

이 경기는 8월 21일 오후 4시30분 속개된다.

[우즈 "나좀 죽여줘" 폭우로 중단 우려 자살극]

○…잠실경기에서 4회말 두산의 2루주자 우즈가 자살 (?) 을 시도했다.

투수의 견제구에 일부러 걸려들어 아웃된 것. 폭우로 경기 중단과 속개가 반복되는 가운데 당시 8 - 2로 앞서던 두산으로서는 정규 경기가 인정되는 5회까지 빨리 마치겠다는 의도였고 우즈가 해프닝의 주역을 맡은 것.

모두 1시간29분동안 중단된 이 경기는 비가 완전히 그치는 바람에 9회까지 계속돼 오후 11시3분에야 끝났다.

▶잠실

해 태 000 201 100 │4

두 산 232 101 01×│10

이광우 (2승5패) 곽현희 (5승4세7패) 샌더스 (4회2점.해태)

▶사직

한 화 000 100 000 │1

롯 데 200 010 14×│8

정원욱 (5승3세2패) 강상수 (4승10세4패) 신재웅 (1패) 마해영 (7회1점) 호세 (8회4점.이상 롯데)

▶인천 <7회 서스펜디드 게임>

L G 000 100 1

현 대 001 100

▶전주

삼 성 020 101 000│4

쌍방울 001 000 010│2

김진웅 (5승7패) 임창용 (6승16세1패) 앤더슨 (7패) 스미스 (2회2점) 신동주 (4회1점.이상 삼성)

이태일.성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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