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상반기 히트상품] 新마케팅대상 3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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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9면

사이버 시대에 걸 맞는 첨단 기법을 주거 환경에 적용한 제품, 자동 대출과 저축을 하나로 접목시킨 통장, 인체 공학과 가구의 결합상품….

올 상반기 히트상품 선정에서는 이렇게 톡톡 튀는 상품들이 많았다. 독특한 아이디어와 이색적인 마케팅 방법으로 중앙일보가 새로 도입한 '신 (新) 마케팅 상품' 대상으로 선정된 삼성건설 사이버아파트와 에이스침대.농협 슈퍼뱅크 종합통장 등이 대표적인 예.

삼성 사이버 아파트는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갤럽과 공동으로 초고속 정보통신 주택에 대한 관심과 잠재수요를 조사해 이를 아파트 상품에 과감히 적용시켜 눈길을 끌었다.

30~40대 회사원의 재택 (在宅) 근무는 물론 중.고.대학생과 주부의 첨단 정보통신 아파트에 대한 수요에 발맞춰 상품화 한 것이 히트 요인으로 평가 받았다.

또 에이스침대는 기존 스프링의 꺼짐과 쏠림 현상을 개선한 '슈퍼파워 스프링' 을 자체 개발해 시장성을 인정받은 제품. 특히 이 업체는 93년 이후 지속적이고 일관 되게 '침대는 과학' 이란 광고 마케팅으로 소비자의 신뢰를 얻은 것이 심사위원들로부터 평가 받았다.

에이스는 월평균 86억원어치를 팔아 시장점유율 38.5% (98년 기준) 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이밖에 농협 슈퍼뱅크 종합통장은 예.적금이 늘거나 납입액이 변동될 때마다 자동 대출한도가 늘어나 통장에 표시되는 '스윙서비스' 를 국내 최초로 도입, 높은 이자를 주면서도 급하게 돈이 필요할 때 수월하게 구할 수 있도록 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김시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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