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식품위생 규제 강화” 촉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8면

[브뤼셀 = 연합]다이옥신에 이어 발생한 코카콜라 파문으로 유럽에서 식품오염에 대한 공포가 갈수록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식품위생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유럽연합 (EU) 집행위원회는 16일 벨기에 기름 수거체계의 잘못으로 다이옥신 오염 소동이 빚어졌을 수 있다며 기름이나 지방의 재활용에 대한 전체 EU차원의 규제강화를 촉구했다.

집행위의 이같은 주장은 벨기에.프랑스.룩셈부르크 등이 코카콜라제품 판매금지 조치를 내린 후 몇시간만에 나온 것이다.

이와 관련, 오스트리아도 사료에서 다이옥신 오염이 발견됐다고 EU 회원국들에 경고했고, 영국에서는 코카콜라가 오염된 캔으로 제조됐을 가능성이 제기됐으며, 스페인도 코카콜라를 판금 조치하는 등 식품오염에 대한 공포가 유럽을 휩쓸고 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