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마당]원전 이산화탄소 발생량 타발전보다 적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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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지난 5월 31일자 29면 '긴가민가한 환경지식 많다' 기사내용 중 원전에서 1Kwh의 전기를 생산할 때 50g 정도의 이산화탄소가 나온다는 부분이 있으나 이는 사실과 다르다.

원전은 전력생산 과정에서는 이산화탄소를 거의 배출하지 않으나 연료생산에서부터 발전소 폐기처분까지의 전 과정을 고려할 때, 이산화탄소 발생량은 8g (일본전기사업연합회 자료) 으로서 청정에너지라고 일컫는 태양력 (55g).풍력 (20g) 보다도 적은 양이다.

이산화탄소는 지구온난화의 주범이며, 기후변화협약을 통해 저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 영향은 현재 우리가 겪고 있는 IMF의 어려움을 훨씬 능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다른 선진국과 같이 탄소세 부가 등이 이뤄지게 되면 국내의 산업구조 개편과 해외수출 등에서 경제적인 타격이 예상된다.

우리 정부에서도 기후변화협약에 대응하기 위한 종합대책 중 하나로서 원자력 발전의 확대를 채택하고 있다고 한다.

자원빈국이면서 지속적인 경제개발이 요구되는 국내 현실을 감안할 때, 원자력은 당분간 현실적인 대안일 수밖에 없을 것이다.

서경석 <원자력환경기술원 선임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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