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팅 달인’ 김대섭 2주연속 V 노린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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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7면

평균 타수와 상금은 배상문(키움증권), 드라이브샷 거리는 김대현(하이트), 퍼팅은 김대섭(삼화저축은행·사진).

시즌 막바지를 향해 치닫고 있는 올 시즌 KPGA투어의 부문별 기록을 한 줄로 요약한 것이다.

22일 현재 KPGA투어의 부문별 기록을 살펴보면 배상문의 부상이 두드러진다. 배상문은 올해 한국 오픈과 매경 오픈 등 굵직굵직한 대회에서만 2승을 거두며 상금랭킹 1위(5억600만원)를 달리고 있다. <표 참조>

배상문은 또 평균 타수에서도 70.27타로 김대섭(70.42타)을 근소한 차로 따돌리고 1위를 질주하고 있다.

상금랭킹에서는 배상문에 이어 김대섭(3억587만원)이 2위, 이승호(2억4174만원)가 3위다. 지난주 메리츠 솔모로 오픈에서 우승한 김대섭은 특히 드라이브샷 거리는 다른 선수들에 비해 짧은 편이지만 그린 적중 시 평균 퍼팅 수 1위(1.73개)를 달리고 있다. 짧은 드라이브샷 거리를 쇼트게임으로 만회하고 있다는 뜻이다.

이에 비해 평균 드라이브샷 거리에선 김대현이 수위를 달리고 있다. 평균 드라이브샷 거리가 303.9야드나 된다. 국내 최장 타자의 명성이 기록으로 확인된 셈이다. 올해 11개 대회를 치른 국내 남자프로골프투어는 11월까지 6~7개 대회가 더 남아있다.

이번 주에는 강원도 횡성 오스타 골프장(파72·6652야드)에서 한·중 투어 KEB인비테이셔널 2차 대회가 열린다. 24일 개막하는 이 대회에는 상승세를 타고 있는 김대섭과 이승호가 샷 대결을 펼친다. 우승상금은 8000만원. 상금랭킹 1위 배상문에게 2억원가량 뒤져 있는 김대섭이 이 대회에서 우승하면 남은 시즌 동안 배상문과 치열한 상금왕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KBS와 골프전문채널 J골프가 1~4라운드를 중계한다.

한편 배상문은 이번 주 일본프로골프투어 아시아·퍼시픽 파나소닉 오픈에 출전해 일본의 골프 영웅 이시카와 료(18)와 샷 대결을 펼친다.

정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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