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집값 오름세 탈듯…건설투자 증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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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2면

당초 3.1%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던 올해 건설투자가 0.9% 정도 소폭 증가할 것으로 수정 전망됐다.

부동산시장은 경기회복 기대와 저금리 지속으로 주택가격이 점진적으로 오르지만 투기화할만큼 급등하진 않으며, 토지가격의 경우 기업 구조조정이 마무리되고 실물경제가 보다 활성화되어야 본격적인 회복 궤도에 진입할 것으로 예측됐다.

건설교통부와 국토연구원은 10일 각종 경기 부양책에 힘입어 올해 건설경기가 지난해말 전망치보다 이처럼 나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발표했다.

분야별 투자전망을 보면 토목과 주거용 부문의 투자는 늘어나지만, 상업시설 등 비주거용 부문은 오히려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토목건설의 경우 사회간접자본에 대한 투자확대와 조기집행 등으로 당초 예상치 (3.2%증가) 를 크게웃도는 9.5% 늘어나 건설경기 활성화에 주도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됐다.

또 당초 6.8% 하락으로 예상됐던 주거용은 주택건설자금 지원 확대와 청약제도 등 규제완화로 1.1% 증가로 반전될 것으로 예측됐다.

반면 상업시설 등 비주거용은 민간부문의 투자여력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아 당초 예상치 (11.3%하락) 보다 악화된 17.7% 감소로 예상됐다.

이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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