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기업은행, 고객만족도 높이는 ‘스마트 서비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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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기업은행은 위기 때 중소기업의 친구임을 확실하게 입증했다.

8월 말 중소기업 대출은 81조7796억원으로 위기 직후인 2008년 말의 73조3920억원보다 11.4% 더 늘었다. 전체 은행권의 중소기업 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7.78%에서 18.95%로 높아졌다. 위기를 한 고비 넘기자 중기 대출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고 있다. 살릴 수 있는 기업에 자금 지원을 집중하는 것이다. 기술보증기금·한국테크노파크협의회 등과 업무협약을 맺고 지역별 기술 우수 중소기업에 3000억원을 지원한 것도 그중 하나다.

지역 테크노파크가 우수 기업을 추천하면 기술보증기금에서 보증서를 발급하고 기업은행이 대출해주는 방식이다. 기업은행이 대출금리를 최고 1%포인트 우대해주고, 기술보증기금은 보증비율을 95% 이상으로 확대해주는 등의 인센티브가 어우러졌다. 9월부터는 부실 징후가 있는 중소기업에 미리 자금을 지원해 회생을 돕는 ‘선제적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이에 따라 부실 징후를 보이는 거래 기업 가운데 대출금 20억원 이상인 기업 200여 곳을 선정해 연말까지 업체별로 5억원 한도에서 우선 지원한다. 필요한 경우 대출금 출자전환, 상환유예, 이자율 인하, 대출 원리금 감면 등의 채권 조정도 받을 수 있다.

윤용로 행장은 “지표상 경기회복의 조짐이 나타나고 있으나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중소기업 지원이라는 본연의 업무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직장인들을 위한 다양한 금융상품도 내놓고 있다. 급여이체를 하고 있는 직장인에게 소득증빙 서류 없이 간편하게 최고 1000만원까지 대출해주는 ‘I Plan급여이체론’과 기업체 임직원의 업무 중 상해를 보장해주는 ‘아이러브 (I LOVE) 기업보험’ 등이다.

또 창립 48주년을 맞아 ‘스마트 서비스(SMART Service)’를 통해 2010년 고객만족 최고 은행으로 거듭날 것을 다짐했다. 스마트 서비스의 5대 정신, 즉 ▶Smile(항상 미소 짓는) ▶Multi(다양한 선택이 가능한) ▶Active(적극적인 상담) ▶Rapid(신속한 업무처리) ▶True(언제나 진실된)를 실천하겠다는 것이다.

이상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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