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PO 8강전] 닉스, 8번시드 첫 지구결승 진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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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9면

25일 (한국시간) 미프로농구 (NBA) 플레이오프 동부지구 준결승 (7전4선승제) 4차전이 벌어진 뉴욕 닉스의 홈구장. 종료 버저와 함께 전광판에는 5년만에 닉스의 지구 결승 진출을 알리는 79 - 66 스코어가 선명히 찍혔다.

순간 매디슨스퀘어가든을 가득 메운 2만여명의 닉스 팬들은 '제프 밴건디' 감독을 연호하며 축제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미 3연승을 거둬 이날 4차전에서 끝낼 각오로 코트에 들어선 닉스는 경기 주도권을 한번도 빼앗기지 않는 일방적인 경기 끝에 애틀랜타 호크스에 13점차의 완승을 거뒀다.

닉스는 이미 4연승으로 결승에 오른 인디애나 페이서스와 31일부터 역시 7전4선승제로 지구 우승을 다투게 됐다.

특히 닉스는 NBA 사상 처음으로 8번 시드팀이 지구 결승에 오르는 진기록을 수립했다.

4차전 승리의 주역은 앨런 휴스턴 (19득점) 과 패트릭 유잉 (17득점) .휴스턴은 1쿼터에만 3점슛 1개를 포함, 무려 12득점을 바스켓에 쏟아부으며 초반 분위기를 닉스쪽으로 이끌었다.

휴스턴의 활약으로 전반을 48 - 37로 마친 닉스는 3쿼터 종료 7분37초를 남기고 유잉.커트 토머스.휴스턴이 3연속 슛을 성공시켜 승부를 판가름지었다.

호크스는 닉스의 페이스에 말려 잦은 범실과 무리한 슛 남발로 자멸했다.

호크스는 후반 16개의 슛이 연속으로 림을 빗나갔고 4쿼터에는 4분30초동안 무득점에 그쳐 단 1승도 건지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

김현승 기자

◇ 25일 전적

뉴욕(4승) 79 - 66 애틀랜타 (4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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