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대 기수 회장단 모임 파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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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경찰 수사권 독립문제를 둘러싸고 검찰과 경찰의 갈등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경찰대 출신 기수별 회장단 15명이 21일 밤 모임을 갖고 수사권 독립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수면 밑으로 가라앉았던 검찰과 경찰의 갈등이 이번 모임을 계기로 다시 표면화할 가능성이 생겼다.

경찰대 출신 한 간부는 "검찰이 이례적으로 파출소까지 감찰하고 경찰이 수사를 끝낸 아파트 비리를 재수사하는 데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 며 "이에 대한 대응책을 논의했다" 고 말했다.

경찰대 총동문회는 지난 9일 총회를 갖고 수사권 독립을 촉구하는 의견을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검.경간 갈등을 우려하는 경찰 수뇌부의 지시로 총회를 무기 연기했었다.

김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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