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친환경 관광상품으로 육성하기 위해 조성하고 있는 변산 마실길. [‘우리땅 걷기’ 제공]
전북은 자연·문화·마을·사람이 어우러진 품격 있는 길을 발굴해 관광산업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14개 시·군마다 한 곳씩 14개의 에움길로 ‘1000리 에움길’을 조성할 계획이다. 에움길은 ‘에워서 돌아가는 굽은 길’을 뜻한다. 에움길 조성 사업은 이미 올해 초 시작했다. 부안군의 ‘변산 마실길’(18㎞)을 비롯해 ▶군산시 ‘망해산 둘레길’(9.1㎞) ▶익산시 ‘백제의 숨결 둘레길’(12㎞) ▶완주군 ‘위봉 산성길’(6㎞) ▶장수군 ‘마루한길’(12.5㎞) ▶진안군 마실길(58.3㎞) ▶고창군 ‘신화가 있는 질마재 100리길’(40㎞)이 11월 말까지 완성된다. 새만금전시관~해수욕장~격포를 연결하는 변산 마실길은 다음달 중순 우리땅 걷기 회원 등 3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개통식 행사를 한다.
전북도는 변산반도·덕유산·지리산 등 3대 국립공원 주변에 자연 생태와 문화·건강을 테마로 한 ‘예향 1000리 둘레길’도 조성할 계획이다. 김 지사는 “1시·군 1길 상품화로 전북의 아름다운 산천이 걷기 좋은 길로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전북도는 생활형과 레저형으로 나눠 자전거길을 만든다. 생활형 자전거길은 집과 직장·공원·시장 등을 오갈 때 자전거를 이용할 수 있도록 횡단보도의 턱을 낮추고, 인도와 분리한 것이 특징이다. 레저형은 자전거를 타고 산·강을 찾아 여가를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장대석·노태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