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주의 개봉작] 산타렐라 패밀리 外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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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9면

산타렐라 패밀리

감독 : 나초 G 베일라
출연 : 하비에르 카마라·롤라 두에냐스
등급 : 15세 관람가

소년의 성장영화만 있는 것은 아니다. 성인의 성장영화도 있다. 이기적인 다혈질 동성애자 요리사의 성장담을 유쾌하게 그린 영화다. 스페인에서 개봉 당시 크게 흥행했고, 감독은 ‘제2의 알모도바르’로 주목 받았다. 마드리드 최고의 요리사 막시에게 어느 날 잊고 있던 자식들이 찾아온다. 동성애 소재를 개성강한 캐릭터와 기상천외한 가족관계로 풀어냈다.

하바나 블루스

감독 : 베니토 잠브라노
출연 : 알베르토 요엘·로베르토 산마르틴
등급 : 청소년 관람불가

2005년 칸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 초청작. 스페인 출생으로 쿠바 하바나에서 영화학교를 다닌 잠브라노 감독이 하바나에서 쿠바의 전설적인 록 밴드 공연을 보면서 기획한 영화다. 감독은 영화를 위해 50여 개 밴드와 인터뷰하며, 쿠바 음악산업의 현실을 담아냈다. ‘부에나 비스타 쇼설 클럽’이 쿠바 재즈를 전파했다면 ‘하바나 블루스’는 쿠바의 록을 전세계에 살포하려는 듯하다. 스페인에서 출장 온 유명한 음반 프로듀서의 눈에 띈 쿠바의 두 무명 뮤지션. 그들의 진정한 음악과 성공의 기로에서 고민한다.

어글리 트루스

감독 : 로버트 루케틱
출연 : 캐서린 헤이글·제러드 버틀러
등급 : 청소년 관람불가

밀고 당기기 연애방정식의 모범답안을 제시하는 가이드북. 질펀한 입담으로 시청률 상한가를 달리는 ‘어글리 트루스’의 진행자 마이크. ‘남자는 단순한 짐승’을 골자로 하는 연애 컨설팅으로 인기를 끈 그는 지역 방송사에 스카우트된다. 마이크 프로의 연출자 애비는 사사건건 마이크와 부딪히면서도 그에게 끌린다. 서로 180도 다른 남녀가, 그 모든 차이를 극복하는 사랑이라는 마법에 빠지는 과정을 그린, 연애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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