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단속카메라 위치 담은 화면보호기 나왔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0면

전국 각지에 설치돼 있는 '차량 단속용 카메라' 의 위치를 담은 화면보호기 (스크린 세이버)가 등장, 관심을 모으고 있다.

미국 월트디즈니사 비디오 배급업체인 브에나 비스타 코리아는 오는 6월 배급 예정인 영화 '에너미 오브 스테이트' (국가의 적) 의 메시지를 담은 전국 차량단속 카메라 화면보호기를 유니텔 (go eos) 과 인터넷 (http://eos.naver.com) 등을 통해 오는 20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무료 배포한다고 17일 밝혔다.

이 화면보호기에는 전국의 차량 단속용 카메라 중 주요한 3백40여곳의 위치가 문자로 화면에 표시된다. 위치는 기존 인터넷 사이트 (http://members.xoom.com/miltang) 를 통해 파악했다는 것.

이는 특히 마우스를 움직이면 사라지던 기존의 화면보호기들과 달리 화면보호기가 작동 중에도 정보검색이 가능하며 원래 작업 중이던 메뉴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Esc' 나 화면속의 'Exit' 를 클릭하면 된다.

브에나 비스타 관계자는 "정보제공 차원에서 단속카메라 위치를 담은 화면보호기를 제작.배포하게 됐다" 며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 고 밝혔다.

염태정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