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간 상호 교류와 이해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가톨릭과 그리스 정교회 사이의 오랜 갈등을 씻고자 지난 8일 교황 요한 바오로2세는 루마니아를 방문해 그리스정교회 총대주교를 만났다.
교황청은 또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세계 3억5천만 불교신자들에게 보낸 축하서한에서 "양 종교인들은 더욱 긴밀한 우호관계를 맺어 인류 사회의 공동선 증진을 위해 노력해야한다" 며 "불교신자들을 2000년 대희년의 축제에 초대한다" 고 밝혔다.
한편 대한불교조계종 고산총무원장은 지난 8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를 찾아 김동완 총무와 이야기를 나눈데 이어 12일에는 천주교 서울대교구청을 방문, 교구장인 정진석 대주교와 환담했다.
고산총무원장은 "종교지도자가 화합해야 국민들이 서로 존중한다" 며 정대주교에게 조계종 총무원 방문을 요청했다.
이에 정대주교는 "종교지도자간 만남을 활성화해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자" 고 화답하며 곧 총무원을 방문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