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이용 '나만의 캐릭터' 만든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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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5면

컴퓨터를 활용, 단조로운 일상에 '우리집 개성' 을 담아보자. 이정아 (29.서울노원구상계6동) 주부는 다달이 아들 연준 (2) 이가 커가는 모습을 담은 '우리집 달력' 을 만든다.

뿐만 아니다. 가족사진이 인쇄된 '우리집 편지지' 도 있다. 지난 휴일엔 식구들의 얼굴을 각각 새긴 티셔츠를 만들어 나란히 입고 봄나들이도 갔다.

이처럼 다양하게 자신만의 상품을 만들어 쓰는 이씨의 비결은 컴퓨터. 혼수감으로 장만한 컴퓨터와 스캐너.컬러프린터를 이용해 카드.명함.전자앨범.스티커사진도 척척 만들어 낸다.

이씨는 "방법이 간단해 전문가가 아니어도 곧 할 수 있다" 고 들려준다. 먼저 자신이 원하는 사진을 컴퓨터에 스캔을 받아 놓는다. 이때 디지털 카메라로 직접 찍어서 사용해도 좋다.

다음 그림.사진편집 프로그램 (LIVE PIX나 PHOTOSHOP) 을 실행시켜 원하는 프레임을 선택한 뒤 사진을 불러 크기를 조절하고 글자를 넣는 등 디자인을 해 새로운 화면을 만든다.

용도에 적합한 용지에 프린트하면 끝. 티셔츠에 전사하려면 특수코팅 용지로 인쇄한 다음 이를 옷에 올려놓고 다리미로 눌러주면 된다.

배경 화면이나 캐릭터는 프로그램에 있는 것도 많으나 PC통신에서 다운받아 쓰면 아이가 좋아하는 텔레토비도 등장시킬 수 있다. 프린터 용지는 명함이 50매에 1만6천5백원. 인화지는 8천8백원 (10매) , 티셔츠용지는 3만3천원 (10매) 한다.

유지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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