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핵실험 않겠다'…국방장관 전면중단 밝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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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도쿄 = 오영환 특파원]인도의 조지 페르난데스 국방장관은 10일 "핵폭발이 필요없는 임계전 (臨界前) 실험을 포함한 일체의 핵실험을 실시하지 않겠다" 고 말했다.

그는 뉴델리에서 일본 마이니치 (每日) 신문과 가진 회견에서 "지난해 핵실험을 통해 핵무기 개발에 필요한 모든 자료를 확보했다" 며 "앞으로 안보환경이 변해도 핵실험 전면중단 방침을 바꾸지 않을 것" 이라고 밝혔다.

인도 정부는 지난해 5월 두차례에 걸친 지하 핵실험후 핵실험의 일시중지를 선언했으나 전면중단 입장을 밝히기는 처음이다.

그는 올 9월까지 서명키로 약속한 핵실험전면금지조약 (CTBT) 서명과 관련해선 "국회가 해산되는 바람에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고 덧붙였다.

인도의 핵실험 전면중단 표명은 국제사회로부터의 고립을 탈피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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