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방용기 업체 ‘타파웨어’ 고잉스 회장 “독보적 디자인에 불량률 0.002%”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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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세계적인 주방용기 업체인 타파웨어의 릭 고잉스(사진) 회장이 지난 주말 한국을 찾았다. 그의 방한은 아시아 시장은 물론 전 세계에서 갖는 한국 시장의 위상이 계속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타파웨어 코리아는 최근 5년 동안 40% 이상의 매출 신장세를 누려왔으며 지난해에는 사상 최대의 매출(600억원)을 달성했다. 고잉스 회장은 “한국 시장에서 단순히 매출을 늘리는 것을 넘어 봉사활동과 친환경 노력을 바탕으로 소비자와 함께 성장해 나가겠다”며 “공격적 마케팅으로 올해 700억원의 매출을 올리겠다”고 말했다.

플라스틱 소재 중심의 제품을 만드는 타파웨어가 한 해 22억 달러의 매출을 올리는 다국적 기업으로 성장한 배경에는 끊임없는 기술개발과 친환경 노력이 있다. 이 회사는 원료개발 단계에서부터 본사가 직접 개입한다. 안정성이 인정된 것만 제품에 활용하기 위해서다.

고잉스 회장은 “수준 높은 한국 주부의 눈높이를 만족시킨 품질과 디자인도 타파웨어만의 강점”이라고 자랑했다. 실제로 타파웨어의 불량률은 0.002%에 불과하다. 제품 100만 개 중 20개만 불량품이라는 의미다. 업계 평균 불량률은 2%다. 또 타파웨어는 평생품질보증제도를 통해 제품을 사용하던 중 자연적으로 발생한 결험에 대해서는 구입 시기에 관계없이 교환해 준다. 디자인도 독보적이다. 2009년에는 세계적인 권위를 자랑하는 디자인 콘테스트인 Reddot Award에서 ‘최고의 디자인상’을 받았다.

고잉스 회장은 “‘타파웨어 어린이 재단’은 미국·호주·멕시코·필리핀 등 세계 각지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며 “한국에서도 4월부터 결식 아동을 돕는 ‘착한 도시락’ 캠페인을 펴는 등 기업의 책무를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수기 기자

◆타파웨어=1946년 미국인 발명가이자 과학자인 얼 타파가 설립했다. 120여 개국에 진출해 있다. 경제전문지 포춘이 선정한 ‘20세기 인류 역사를 바꿔놓은 39가지 제품’ 중 최고의 가정용 주방도구에 선정되기도 했다. 80년 한국 시장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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