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람회로 보는 ‘새마을운동 40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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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5면

4일 경북 구미시 광평동 구미시민운동장에서 새마을박람회 개최를 앞두고 부스 설치 등 막바지 작업이 한창이다. [프리랜서 공정식]


경북도 새마을봉사과 직원들은 일요일인 13일 대부분 출근해 초청장 발송 준비로 바빴다. 18일 오전 개막식을 하는 ‘대한민국 새마을박람회’를 앞두고서다.

박람회가 열리는 구미시 광평동 박정희체육관과 시민운동장은 전시장과 체험부스 설치 등이 한창이다. 개막식에는 전국의 새마을지도자 7000여 명과 새마을운동 유공자, 주한 외교사절, 기관장 등 1만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새마을박람회의 일반인 관람은 19일부터 22일까지. 박람회는 본래 23일까지 예정돼 있었지만 새마을운동중앙회와 경북도는 신종 플루 확산 방지에 동참하기 위해 일정을 하루 단축했다. 올해는 박정희 전 대통령이 1970년 새마을 가꾸기 사업을 제창한 지 40년이 된다. 새마을운동은 현재 세계 13개국에서 전개되고 있으며 92개국 4만7000여 명이 새마을 연수를 다녀갔다. 주최 측은 새마을운동 40년을 정리하고 어려운 사회·경제 여건을 새마을운동의 기본 정신으로 극복하자며 박람회를 마련했다.

박람회장은 새마을을 이해하는 전시 공간인 ‘희망그루터기’와 체험·참여가 이뤄지는 ‘더불어 숲’ 등으로 구성된다. 희망그루터기는 ▶새마을이 뿌린 씨앗을 발견하는 만남의 길▶과거 새마을을 보여 주는 역사관▶21세기 새마을운동을 보여 줄 희망관 등 7개 테마로 꾸며진다.

더불어 숲은 ▶4대 강과 하이브리드 차량 등을 전시하는 녹색성장관▶독도 모형과 해저 입체 모형도를 전시하는 독도관▶재생비누·천연염색 등을 만드는 녹색새마을문화관▶새끼 꼬기, 지게 체험 등을 하는 7080문화관 등으로 조성된다. 또 부대행사로 도농상생장터, 알뜰 벼룩시장이 열리고 주공연장에서는 새마을마당극, 한중일 문화공연 등이 펼쳐진다.

대구=송의호 기자, 사진=프리랜서 공정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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