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건 서울시장 '노사관계 새롭게 정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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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고건 (高建) 서울시장은 26일 노조가 전격적으로 파업을 철회한 데 대해 "이번 일을 계기로 서울지하철이 '시민의 지하철' 로 새롭게 태어나기 위해 온 정성을 다 기울여 나갈 것" 이라고 밝혔다.

高시장은 "지하철 파업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새로운 노사협력 관계를 정립해 나가겠다" 고 말했다.

- 복귀시한을 넘은 미복귀자에 대한 처리방침은.

"직권면직 심사위원회에서 엄정한 심사를 거쳐 필요한 조치를 할 것이다.

다만 많은 노조원들이 불가피한 사유로 자의 아닌 타의로 미복귀한게 많다는 점을 감안, 소명서를 제출하면 심사위에서 별도 조치를 취할 것이다. "

- 선별구제라고 볼 수 있는데.

"직권면직 심사위에서 원칙을 정할 것이다.

자의보다 타의에 의해 복귀하지 못한 노조원이 많다. 이들에 대해서는 정상을 참작해 직권면직 심사위에서 기준과 처리방법을 정할 것이다. "

- 고소.고발자 및 손해배상에 대한 처리는.

"고소.고발을 취하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법대로 처리할 것이다.

손해배상에 대한 문제도 원칙대로 할 것이다. "

- 향후 구조조정에 대한 협상은.

"시정개혁위의 권고안을 바탕으로 노사협의를 통해 개선해 나간다는 방침과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 충분한 노사협의를 통해 추진해 나가겠다. "

- 미복귀 기관사가 많은 데 이들을 추스를 방안은.

"기관사로서 자긍심을 느낄 수 있는 근무시스템을 구축하고 기관사 자격.양성제도 등을 발전시키겠다. "

김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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