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업률 내리막길…3월 0.6%P 감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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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실업률이 5개월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22일 통계청은 3월 중 실업률이 지난달보다 0.6%포인트 떨어진 8.1%, 실업자는 8만1천명 줄어든 1백70만4천명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취업자 숫자는 1천9백43만8천명으로 66만1천명이 증가했다.

이는 ▶봄철을 맞아 농촌과 건설현장에 일감이 늘어난 데다 ▶방학이 끝난 고교.대학생들이 취업전선을 떠나 학업에 복귀하고 ▶공공근로사업 확대로 상당수 실업자들에게 단기 일자리가 제공되는 등 주로 계절적 요인 때문이라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실제로 3월 한달새 늘어난 취업자 중엔 농림어업 (31만9천명).건설업 (12만7천명).공공서비스업 (14만3천명) 분야가 대부분을 차지, 최근의 경기회복 조짐이 아직까지 본격적인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지는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통계청 관계자는 "통상 실업률이 계절적 요인 때문에 2월에 연중 최고치를 기록한 뒤 감소세를 보인다는 점과 막대한 실업예산 투입계획을 고려할 때 더이상 실업률이 높아지진 않을 것" 이라고 설명했다.

신예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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