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영화] MBC '문라이팅' 外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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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1면

*** 자본주의 풍자한 코믹물

□…문라이팅(MBC 밤12시25분) = 폴란드에서 영국으로 밀입국한 노동자들이 자본주의를 경험하며 부닥치는 문화적 차이와 충격을 코믹터치로 그린 영화.

폴란드 태생으로 시인.배우.작가 등 다양한 경력을 가진 스콜리모프스키 감독의 현실 경험이 영화의 밑받침이 됐다. 82년 칸영화제 최우수 각본상. 원제 Moonlighting. 82년작. 97분.

*** 전쟁 속 사랑과 이별

□…애수(KBS1 밤11시10분) = 1차 대전의 포화속 영국을 무대로 귀족청년 로이와 무용수 마이라의 이룰 수 없는 사랑을 그린 멜로영화의 고전. 안개낀 워털루 다리가 인상적인 흑백영화.

우연한 사랑과 갑작스런 징집명령, 그리고 잘못 전달된 사망소식에 마이라는 밤의 여인으로 추락해 밑바닥 인생을 살아간다. 하지만 살아 돌아온 로이와 극적으로 재회하는데…. 주연을 맡은 로버트 테일러와 비비안 리의 연기가 일품. 원제 Waterloo Bridge. 감독 머빈 르로이. 40년작. 1백9분.

*** 의문의 살인사건

□…위험한 병동(EBS 오후2시) = 어느 시골에서 일어난 의문의 살인 사건을 런던 경시청 소속 카크릴 경위가 풀어가는 추리물. 사건 해결의 실마리를 코믹터치로 그려낸 주인공의 캐릭터가 독특하다. 미스터리 코미디의 고전. 원제 Green For Danger. 감독 시드니 질리앳. 주연 드레버 하워드.알래스테어 심. 46년작. 95분.

*** 선악 대결 그린 SF

□…비스마스터2(22.DCN 오후5시50분) = 선과 악의 싸움이라는 주제를 원시세계와 현대를 넘나들며 신비롭게 펼친다. 동물과 교신능력을 지닌 주인공역은 1편과 마찬가지로 마크 싱어가 맡았다. 원제 Beastmaster. 감독 실비오 타베트. 91년작. 1백4분.

우상균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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