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음식서 퓨전까지 ‘웰빙식품 엑스포’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35면

2009 천안웰빙식품엑스포 행사장 입구에 설치된 꽃탑. 행사 도우미들이 관람객 맞이를 준비하고 있다. [조영회 기자]


능수버들로 유명한 충남 천안시 삼거리 공원에서 국내 최대 규모의 식품행사가 열린다.

‘생명의 맛 건강한 삶’주제로 11일부터 20일까지 열리는 ‘2009천안웰빙식품엑스포(www.cheonanexpo.or.kr)’가 그것이다. 엑스포는 국내 183개 기관과 업체가 참가한다.

대회장에는 ▶웰빙식품주제관▶천안비전관▶친환경농업관▶웰빙식품산업관▶식품체험관▶웰빙장터 등 5개 실내 전시관과 4개 체험장이 마련됐다. 주전시관인 ‘웰빙식품주제관’에서는 서울의 대표 배추김치, 충청도 나박김치, 전라도 갓김치 등 전국 8도 김치의 맛을 현장에서 체험할 수 있다. 유네스코가 인정한 세계 5대 장수식품과 콩·호박 등 14가지 웰빙푸드를 재료로 한 다양한 퓨전요리도 선보인다.

1777년부터 숙성된 종묘 간장 및 된장, 100년 된 간장, 추사 김정희 선생의 증손녀가 만든 50년 간장 ‘농채(濃彩)’, 제주 고윤석씨의 100년 된 간장 ‘청린(淸潾)’ 등도 처음 공개된다.

천안비전관에서는 천안의 역사와 환경, 유적지, 인물, 문화, 관광 등 ‘천안의 100가지 비전과 모습’을 그래픽 패널과 영상을 통해 볼 수 있다. 호두산채 비빔밥, 빠금장 한상차림, 도설 한정식, 순대한상, 새뱅이 지짐 등 천안을 대표하는 웰빙음식이 기다리고 있다. 친환경 농업관에서는 비료나 농약 없이 재배되고 있는 웰빙 농산물을 직접 볼 수 있다. 또 병없이 오래사는 비결을 전하기위해 불가리아 로도피산맥, 파키스탄 훈자마을, 일본 오키나와 등 3대 장수마을의 식습관과 생활방식을 소개한다.

야외 체험장에서는 전통놀이 한마당, 캐릭터퍼레이드, 페이스 페인팅, 어린이 웰빙요리교실, 호두까기, 와인만들기, 치즈만들기 등의 행사가 열린다. 전국 최고의 ‘웰빙 식객(食客) 을 뽑는 ‘제1회 전국 웰빙식품 요리 경연대회’도 열린다. 이 대회에는 일반부 18팀과 대학부 20팀 등 38팀이 농림수산식품부장관상과 총상금 2350만원을 놓고 경합할 예정이다.

시는 불청객인 신종인플루엔자로 인한 행사가 차질을 빚을 것에 대비해 어린이 참여 프로그램을 모두 취소하고 주요 전시관 출구에 열 감지 카메라를 설치하고 행사장 내에 손 소독기를 설치했다.

김방현 기자, 사진=조영회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