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미디어아파트'나온다…삼성물산.하나로통신 협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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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4면

'잠만 자는 아파트에서 살 것인가, 21세기형 멀티미디어타운에서 살 것인가' 아파트가 변한다. 잠을 자고 가족들과 대화를 나누는 보금자리는 옛말. 일반전화는 물론 영상전화와 초고속 인터넷등이 서비스되는 멀티미디어시대의 첨단 아파트가 등장했기 때문이다.

멀티미디어 아파트에서는 영상전화를 통해 반상회를 하고 초고속 인터넷으로 온라인 쇼핑을 간단하게 마칠 수 있다.

삼성물산과 하나로통신은 이같은 멀티미디어 아파트타운을 조성키로 합의하고 우선 삼성물산이 서울 돈암동과 옥수동에 세운 3천여세대 아파트에 적용할 예정이다.

삼성물산이 건설한 아파트에 하나로통신이 첨단 통신망을 제공, 멀티미디어 타운으로 탈바꿈시킨 것. 입주자들은 별도의 장비 임대료없이 저렴한 가격으로 초고속인터넷과 화상전화를 즐길 수 있다.

가입자들은 종합정보통신망 (ISDN) 과 비대칭디지털가입자전송망 (ADSL) 등 두가지 서비스방식 중 하나를 선택하면 된다.

종합정보통신망서비스는 전화와 초고속인터넷, 화상전화서비스가 함께 제공되는 방식. 서비스종류에 따라 월 8천~3만5천원 (전화요금 별도) 을 내면 전화선인터넷보다 속도가 3~4배 빠른 인터넷을 무제한 쓸 수 있다.

화상전화서비스를 함께 신청하면 기본료 5천원에 3분당 45원의 통화를 즐길 수 있다. 이 때 필요한 영상전화기 (시중 임대가 70만원대) 와 통신장비등은 무료로 제공된다.

비대칭디지털가입자전송망은 전화와 초고속인터넷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서비스. 이 때 인터넷속도는 8Mbps (초당 8백만개의 데이터전송) 로 일반전화선 인터넷보다 최고 1백배이상 빠르다. 요금은 월 5만원 (전화요금은 별도).

김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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