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韓日경제협회 회장 후지무라 마사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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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1면

"투자 여건이 전보다 훨씬 나아진 것 같습니다. 노동조합도 옛날보다는 우호적이구나 하는 걸 느낄 수 있습니다. " 제31회 한일 경제인회의를 위해 1백20여명의 대규모 경제인을 이끌고 7일 서울에 온 후지무라 마사야 (藤村正哉.74.미쓰비시 머티리얼 회장) 일한경제협회 회장은 이같이 강조했다.

- 한국경제와 투자 여건이 어떤가요.

"지난해 초에 비해 한국인들의 표정이 많이 달라졌고 자동차도 는 것 같습니다. 경제부처 장관들을 만났는데 금융개혁 등에 대한 자신감도 대단하더군요. 투자 여건도 좋아진 것 같습니다. 하지만 투자가 더욱 활성화되려면 경제 뿐 아니라 문화교류 확대와 안정된 남북관계도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

- 한.일 양국간 경제 협력에 대한 논의가 전에 없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데.

"올들어 지금까지 일본의 대한 (對韓) 투자가 이미 지난해의 2배를 넘어섰고, 내용도 달라졌습니다. 조만간 합병과 제휴 등이 더욱 가시화될 것입니다. 자유무역지대는 아직 구체적인 구상은 없지만 투자협정이 우선돼야 하며 그 뒤에 인정기준등 비즈니스 인프라를 구축해야 한다고 봅니다. "

- 일본 경제는 어떤가요.

"주가가 6개월새 20%이상 오르고 PC판매량과 주택 계약률이 느는 등 나아지는 조짐을 보입니다. 하지만 기업의 설비투자는 여전히 부진하기 때문에 경기침체가 멈춘 상태라고나 할까요. "

곽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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