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산 물고기 '쉬리' 63빌딩 수족관에 전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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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쉬리가 63빌딩 수족관에 뜬다. " 관객 3백만명을 돌파한 한국최고의 흥행영화 '쉬리' 가 뜻하는 바로 그 물고기. 잉어과에 속하며 1급수 자갈밑이나 여울살이 흐르는 강에만 서식하는 강원도 평창군의 토속어종이다.

이 '쉬리'가 이달 중 서울여의도 대한생명 63빌딩 수족관에 전시된다.

평창군은 6일 1급수인 평창강에 주로 서식하고 있는 쉬리를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해 대한생명측과 협의한 결과 3개월마다 한번씩 1백~2백마리를 공급해 달라는 회답을 받았다" 고 말했다.

군은 이에 따라 이달 중 평창강에 서식하는 7~15㎝크기의 쉬리를 잡아 공급할 계획이다.

군은 또 현대백화점 압구정점에 있는 수족관에도 '쉬리' 를 전시하는 방안을 백화점측과 협의중이다.

군은 쉬리가 전시되는 수족관에 '휴양 최적지 HAPPY 700 평창산 쉬리' 라는 팻말을 붙이는 등 평창군을 알리는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평창군은 이에앞서 지난달 토종물고기 '쉬리' 의 사진과 함께 서식지와 전통 고기잡이 방법등을 평창군 인터넷 홈페이지 (htt://www.gun.pyongchang.kangwon.kr)에 소개하는 등 영화에서 일고 있는 '쉬리' 열풍을 평창군의 청정관광지 이미지와 연계시키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다.

평창 = 홍창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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