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건설·은행등 저가 대형주 강세 이끌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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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3면

주가가 닷새째 큰 폭으로 오르며 주가지수 660선을 돌파했다. 6일 종합주가지수는 지난 2일보다 19.95포인트 오른 666.73으로 마감했다.

이날 주식시장에는 개인투자가들은 '팔자' 물량을 꾸준히 내놓았으나 기관들의 '사자' 가 이를 압도하는 양상이었다. 투신사 수익증권의 판매호조로 주식을 사려고 대기하고 있는 자금이 풍부한데다 미국 다우지수의 최고치 갱신, 주가지수 선물시장의 강세 등이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이에 따라 주가는 장출발부터 650선을 돌파한뒤 전업종에 걸쳐 상승세가 이어졌다. 외국인들은 소폭 '사자' 를 보였으나 부활절 휴가로 인해 거래규모는 줄어들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2억6천9백13만주와 2조7천4백33억원으로 크게 늘어났다.

업종별로는 어업만 소폭 내림세를 보였을 뿐 나머지 전업종은 오름세였다. 특히 건설.은행.증권 등 저가대형주들의 강세가 돋보였다. 한화에너지의 매각에 따라 계열사들의 부담이 줄어든 한화.한화종합화학 등이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SK텔레콤은 장중 한때 사상 최고치인 90만원까지 올랐으나 차익 매물이 늘어나면서 주가 오름폭이 약간 줄었다.

대형우량주들은 등락이 엇갈리는 가운데 한국전력은 소폭 오름세를 보인 반면 삼성전자는 소폭 내렸다. 포항제철은 주가의 변동이 없었다.

기관투자가들은 한국전력.한국통신.대림산업.현대증권 등을 많이 사들인 반면 현대정공.LG증권.신한은행 등을 많이 팔았다.

주정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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