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고 축구선수들 '그라운드 항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9면

전세계에 흩어져 뛰고 있는 유고 출신 축구선수들이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 의 유고 공습에 항의해 일제히 행동에 들어갔다.

유럽에서 활동중인 선수들은 주말 경기에 일제히 결장했고 일본에서는 경기중 항의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스페인 1부리그 레알 마드리드의 프레드락 미야토비치는 경기출전을 보이콧한 후 아들을 만나기 위해 유고 수도인 베오그라드로 떠났다.

그런가 하면 일본 나고야 그램퍼스에서 활약중인 드라간 스토이코비치는 27일 빗셀 고베와의 경기에 출전하긴 했으나 속옷에 '유고 공습을 중단하라' 는 글씨를 써넣고 경기중 항의하는 데모를 벌이기도 했다.

정영재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