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청년 장준하' "독립 유공자나 그 가족은 공짜"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26면

독립운동 유공자와 그 가족은 무료로 입장할 수 있는 뮤지컬이 막을 올린다.

18~21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무대에 오르는 뮤지컬 '청년 장준하'다.

공연을 기획한 장준하기념사업회(회장 이부영)측은 16일 "독립유공자증을 지닌 분과 그 가족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단 좌석이 전부 매진됐을 경우는 예외.

'청년 장준하'는 독립운동가 출신의 언론인.정치인.재야 운동가였던 장준하(1918~75)의 20대 시절을 다뤘다.

70년대 반독재 투쟁가가 되기 이전, 학도병으로 강제 징집된 장준하가 일본 군부대를 탈출해 중국 충칭 임시정부를 찾아가는 6000리 대장정을 더듬었다.

'사상계'를 발행하며 박정희 정권을 비판하다 의문의 죽음을 당한 장년기 장준하의 삶은 유명하지만, 항일 독립운동에 큰 구실을 한 청년기는 상대적으로 덜 알려져 왔다.

연출가 조한신씨는 "역사적 인물로서 보다는 주변 사람들을 사랑했던 '인간 장준하'에 초점을 맞췄다"고 밝혔다.

주인공 장준하 역에 조승룡, 부인 김희숙 역에는 탤런트 겸 영화배우인 임유진씨가 출연한다. 수~금요일 오후 7시30분, 토요일 오후 3시.7시. 1만~8만원, 02-722-1467.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