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176억원 횡재…받은 주식 180배 폭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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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미국의 조지 부시 전 대통령이 지난해 도쿄 (東京) 의 한 기업에서 강연료 대신 받았던 주식이 최근 폭등하는 바람에 약 1천4백40만달러 (약1백76억원) 를 횡재, 화제가 되고 있다.

당시 부시는 신흥 통신회사인 글로벌크로싱으로부터 강연료로 약 8만달러 상당의 미공개 주식을 받았는데 공개 후 주가가 약 1백80배로 급등한 것. 회사측은 당초 10만 달러의 강연료를 제시했으나 부시는 20%를 할인해 주면서 현금 대신 주식으로 받기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도 (共同) 통신 등은 이에 대해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는 강연료를 받은 셈" 이라고 지난 20일 보도했다.

버뮤다에 본사를 둔 이 회사는 세계 최초의 독자적인 광섬유 세계통신망을 운용하는 회사로 지난 18일 미 지역통신회사인 프론티어를 1백12억달러에 매수했다.

[도쿄=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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