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신격호회장 누구인가]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1면

롯데그룹 신격호 회장은 19세 때 일본으로 무단가출해 88년 한때 세계 부호 랭킹 4위에 오른 입지전적인 인물. 미 경제전문지 '포브스' 는 그의 재산을 60억~80억달러 (약 10조여원) 로 추산하고 있다.

국내 롯데는 지난 67년 롯데제과㈜를 설립한 후 현재 26개의 계열사를 거느린 국내 10대그룹 (연 매출 9조원 규모) 으로 부채비율 2백19%밖에 안되는 탄탄한 회사다.

그는 울산시울주군삼남면 둔기마을에서 73년 작고한 신진수 (辛鎭洙) 씨와 김순필 (金順必) 씨의 5남5녀 가운데 맏이로 태어났다.

辛회장은 출생지가 대암댐 건설로 수몰되자 지난 70년대부터 흩어진 마을 주민들을 모아 매년 음력 삼월삼짇날 (4월말~5월초) 직접 참가한 가운데 푸짐한 잔치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만큼 辛회장의 효심이 깊고 고향에 대한 애착이 강하다는 것이다.

辛회장은 이달 지난 2일 청와대에 들르기 위해 서울로 와 김대중 (金大中) 대통령을 면담하고 3일 일본으로 건너갔으며 7일 다시 돌아올 예정이다.

김시래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