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 홈페이지 개설…학창시설 별명 등 실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JP의 학창시절 별명은?" 김종필 총리를 잘 아는 사람도 이 질문에 대답하긴 쉽지 않다.

그러나 인터넷을 다룰 줄 아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3일부터는 이런 유의 물음에 답변할 수 있게 됐다.

金총리가 이날 총리 취임 1주년을 맞아 인터넷 홈페이지를 개설했다.

홈페이지 주소는 www.opm.go.kr 또는 allim.opi.go.kr. 이 홈페이지는 '프로필, 휴먼 (인간) JP, 재임 1년, 화제의 연설문, 포토앨범, 총리에게 바란다' 등 6개 메뉴로 구성돼 있다.

특히 金총리가 그동안 틈틈이 그렸던 유화작품 16점도 띄워져 있다.

총리실의 한 관계자는 홈페이지 개설 이유를 "좀 더 국민에게 친근하게 다가가려는 의미" 라고 했다.

그러나 객관적 입장의 인사들은 그동안 보수와 수구의 대명사로만 인식돼온 기존 이미지에서 탈피하기 위한 '변신의 몸짓' 의 일환이 아니냐고 평가한다.

홈페이지에 따르면 金총리의 학창시절 별명은 '동고 (남에게 지기 싫어하는 성격이라는 충청도 사투리)' .어릴 때 형들이 붙여줬다고 한다.

박승희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