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 정부 환경정책 낙제점'-녹색연합 설문조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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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국민의 정부가 지난 1년간 펼친 환경정책이 낙제점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22일 녹색연합에 따르면 이달에 대학교수.환경정책담당 공무원.환경단체.연구원 등 전문가 1백5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68%가 정부의 환경정책을 부정적으로 평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환경부가 추진한 팔당호 등 수질보전 대책은 57%가 "불만족스럽다" 고 답했고 "잘했다" 는 사람은 7%에 불과했다.

국립공원.그린벨트 관리에 대한 불만족도가 85%로 가장 높았고, 쓰레기관리.하수 및 폐수처리.해양오염 방지 등도 낮은 점수를 받았다.

이에 따라 응답자의 41%는 환경이 오히려 악화되고 있다고 지적했고, 47%는 김영삼 (金泳三) 정부 때와 아무 차이가 없다고 말했다.

시급히 추진해야 할 환경정책으로는 ▶대통령 직속 지속가능개발위원회 설치 ▶기후변화협약 대처 등이 꼽혔다.

양영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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