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프팅·번지점프 시설 재정자금 지원해준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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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패러글라이딩.래프팅.번지점프 등 최근 젊은이들 사이에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레포츠 육성에 재정이 투입된다. 해수욕장.계곡.명승지 등 '산좋고 물좋다' 는 식의 관광지 개발로는 중국.동남아국가 등과의 경쟁에 한계가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예산청은 10일 지금의 관광지 시설투자 중심의 관광투자전략을 지역별 특색에 맞게 이같이 이벤트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수정, 지역별 고부가가치 문화.관광산업 육성사업에 올해 40억원을 배정키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지역별 이벤트로는 이천 도자기축제 (15억원) , 청도 소싸움장 (9억원) , 안동 탈춤공원 (3억4천만원) , 단양 패러글라이딩장 (2억원) , 제천 번지점프장 (5억원) , 인제 래프팅장 (7천만원) , 진도영등제.공주전통굿.동래학춤 등 전통예술공연 상설화 (2억원) 등이다. 진시황이 불로초를 구하기 위해 중국사신 서불일행을 보냈다는 서귀포시 인근 서불과지공원 조성에는 2억5천만원이 지원된다.

정부는 그러나 자치단체들의 경쟁적 사업비 증액요구를 막기 위해 적합성을 엄격히 검토하고, 증액되는 예산은 전액 자치단체에서 부담케 할 예정이다.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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