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 벽골제 복원 된다…시, 2002년말까지 완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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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현존하는 고대 저수지 가운데 세계에서 가장 오래되고 큰 전북김제시부량면신용리 벽골제 (碧骨堤.국가사적 111호)가 복원된다.

김제시는 국내 농경문화의 대표적 유적지인 벽골제를 오는 2002년 말까지 복원하기로 하고 총사업비 50억원 중 35억원을 국가에서 지원해주도록 문화관광부에 요청하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

김제시는 우선 내년 2월부터 11월까지 인근 논.밭 등 부지 2만여평을 매입하고 내년 말부터 본격적인 둑 복원 공사에 나설 계획이다.

백제 비류왕 27년 (서기 330년)에 축조된 벽골제는 평지에 가까운 지형을 교묘하게 이용해 만든 수리시설이지만 그동안 수로 공사로 크게 망가진 채 지금은 제방 일부와 수문 2개만이 남아있다.

75년 발굴조사 결과 벽골제 둑 길이는 3㎞에 만수면적은 37㎢ (1천1백20만평) 로 밝혀졌다.

김제 = 서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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