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찍하고 독특한 외모로 인기를 모아온 희귀 도롱뇽 ‘우파루파’가 일본에서 튀김으로 판매돼 일본 네티즌 사이에서 “가학적인 음식문화”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고 쿠키뉴스가 28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후지TV는 23일 방송된 ‘추적! 그 뉴스의 뒷이야기’ 프로그램에서 식재료로 전락한 우파루파 등을 소개했다. 우파루파는 1980년대 일본인들에게 알려진 뒤 엄청난 인기를 모은 도롱뇽이다. 꼭 사람처럼 웃는 모습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원산지는 멕시코이며 몸 길이는 최대 30㎝. 다른 도롱뇽과 달리 육지에서 거의 생활하지 않으며 새의 깃털처럼 생긴 6개의 겉아가미로 숨을 쉰다. 학명은 암비스토마 멕시카늄(Ambystoma mexicanum)이다. 재생 능력이 뛰어나 줄기세포 연구에 이용되면서 더욱 유명해졌다. 우파루파 중에는 녹색이나 푸른색 반점을 가지거나 검은 몸통을 가진 종류가 있다. 우파루파는 원산지인 멕시코를 떠나 다른 나라에서 사육되면서 일반 도롱뇽으로 변해 멕시코가 아닌 곳에선 구경하기 어려웠다.
그러나 인기가 치솟으면서 다른 나라에서도 양식에 성공했다. 후지TV는 일본의 한 수산물 업자가 우파루파 양식에 성공한 뒤 이를 식용으로 개발했다고 전했다. 이어 여성 리포터가 우파루파로 만든 튀김을 먹는 장면을 내보냈다. 일본 시청자들은 신기해하면서도 거북하다는 반응을 보였다.한 시청자는 인터넷 게시판에 “양서류를 먹는 것일 뿐이지만 저렇게 초롱초롱한 눈망울을 가진 생물을 튀겨 먹는다니 TV를 보는 내내 기분이 나빴다”고 말했다고 큐키뉴스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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