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영화] MBC'뮤리엘의 웨딩'外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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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 결혼식 소재 코미디

□…뮤리엘의 웨딩 (MBC 밤11시25분) = '내 남자친구의 결혼식' (97년작) 으로 세계 영화인들의 사랑을 얻은 호주 감독 P J 호건. 그가 결혼식을 모티브로 한 로맨틱 코미디에 남다른 재능이 있음을 보여주는 영화가 94년에 만든 '뮤리엘의 웨딩' 이다.

뚱뚱하고 못생긴 처녀 뮤리엘 (토니 콜레트) .친구 결혼식에서 부케를 받고 마음이 두근거리지만 기쁨은 잠시 뿐. 웨딩 드레스 도둑으로 몰리며 평소 가족과 친구들에게 따돌림 당하자 뮤리엘은 시드니로 이주한다. 거기서 올림픽 출전을 위해 호주 국적을 취득하려는 남아프리카출신 수영선수와 위장결혼을 하며 일약 매스컴 스타가 된다. 원제 Muriel' s Wedding.1백5분.

*** 인기가수의 군 입대

□…바이 바이 버디 (EBS 오후1시50분) =조지 시드니 감독의 63년 뮤지컬 영화. 입대 영장을 받은 인기 가수 콘라드 버디의 마지막 순회공연에서 폭동이 일어난다. 버디의 노래를 만들어온 피터슨이 콘라드의 입대후 생활이 막막할 것을 걱정해 고의로 일으켰던 것. 주연을 맡은 딕 반 다이크와 재닛 리의 열연이 인상적이다. 원제 Bye Bye Birdie.1백15분.

*** 킬러와 매춘부의 사랑

□…타락천사 (KBS1 밤11시5분) =리밍이 청부살인업자로 나오는 왕자웨이 감독의 영화. 청부살인업자와 매춘부의 사랑과 갈등을 그린다. 고독한 킬러 황지명 (리밍) 은 창녀인 동업자 가흔이 유일한 벗이다. 일과 사랑은 별개라는 신념을 가진 황지명과 달리 가흔은 그를 사랑한다. 자신을 피하는 황지명에게 가흔은 마지막 부탁을 한다.

*** 남편의 마지막 편지

□…편지 (22.DCN 오후5시50분) =박신양.최진실 주연의 최루물. 달콤한 연애 끝에 결혼한 남편이 뇌종양에 걸려 숨진다. 실의에 빠진 아내에게 어느날 날아든 편지 한장. 남편이 죽기 직전 하루하루 적어온 사연들을 인근 역장에게 부탁해 띄운 것이다. 남편의 사랑에 아내는 삶의 의욕을 찾는다. 이정국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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