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선물 약세에 기관 '팔자'…상승폭 줄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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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주가가 이틀째 올라 주가지수 570선을 회복했다. 28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6.27포인트 오른 571.47로 마감됐다.

이날 주식시장은 전날의 급등세가 이어지면서 큰 폭의 오름세로 출발했으나 후장들어 추가 매수세의 부진으로 상승폭이 줄어들었다. 외국인들은 큰 폭의 '사자' 를 보인 반면 기관들은 적극적인 '팔자' 에 나서 치열한 매매공방을 벌였다.

특히 이날 주가지수 선물이 약세를 보임에 따라 기관들의 '팔자' 물량은 더욱 늘어났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2억6백55만주와 1조7천2백62억원으로 전날에 비해 매매가 활발한 편이었다.

업종별로는 증권.건설.운수장비 등이 소폭의 내림세를 보였을 뿐 나머지 전업종은 오름세를 보였다.

전날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던 대형우량주들은 종목별로 등락이 엇갈렸다.

한국전력이 소폭 오름세를 보인 반면 포항제철은 주가의 변동이 없었고 SK텔레콤은 내림세를 기록했다.

은행주들은 경계성 '팔자' 매물로 상승폭이 줄어든 가운데 정부가 해외매각을 추진중인 서울은행만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실적호전 등의 재료에 따라 한국전자부품.센추리.유성금속.아남반도체.충남방적 등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반면 현대그룹 관련주들은 한국신용평가가 신용등급을 내렸다는 소식에 따라 전반적인 약세를 보였다. 외국인들과 개인투자자들은 각각 9백23억원과 36억원어치의 주식을 사들인반면 기관투자가들은 1천2백39억원어치를 내다팔았다.

7백60만주 넘게 거래된 국민은행의 거래량이 가장 많았으며, 조흥은행.현대정공.외환은행 등의 거래가 활발했다.

주정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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